슈퍼내추럴 - 악마를 쫓는 훈훈한 남정네들.

본인이 가장 처음으로 재미있게 본 소설을 꼽으라면
단연 퇴마록이 가장 첫번째다. (다음이 용의 신전->드래곤 라자 순)


<그러다보니 퇴마물인 이 드라마가 끌리는건 당연한 사실.>



퇴마라는 자체의 소재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멋있습니다.
소설, 퇴마록에서도 충분히 느낄수 있듯이 강대한 힘을 지닌 악마, 귀신들을 물리치려고 노력하는 약간의 힘밖에 없는 자들의 노력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오기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슈퍼내추럴에 나오는 윈체스터 형제의 경우는 영능력이라곤 일절 없이 다양한 종교의 지식과 악마, 유령에 관한 지식만으로 악귀들과의 싸움을 해나갑니다.
이 점이 바로 저에게 매력으로 다가온 부분입니다. 아무런 힘도 없어서 지식과 지혜만으로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싸우는 모습은 정말로 매력있기 때문이지요. 너무 강한 주인공이 멋드러지게 악귀들을 베어나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너무 약해서 실패도 자주하고 포기도 할뻔도 하며 서로의 성격대문에 싸우기도 하는 인간적인 주인공들이 악귀들과 싸우는 모습은 매력적입니다.

거기다가 드라마 한 화에 하나의 악귀를 물리친다는 긴장감있는 구성으로 한화를 꽉채웁니다.
악귀의 정체를 파악해내고 그 정체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악귀의 원한을 풀어주거나 물리친다. 이 수순을 한화에 꽉꽉 채워넣어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속도감 있는 진행을 보여주며, 그 속도감에 편승해 긴장감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액션물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액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적다거나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적당하다는 느낌을 전해줍니다.
드라마 <히어로즈>의 마지막화가 은근히 썰렁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런 적당하게 균형을 잡아낸 드라마는 좋게 보이거든요.

거기다가 가장 강력한 조언자이자 가장 강한 존재인 윈체스터 형제의 아버지를 실종으로 처리, 윈체스터 형제가 악귀를 물리치려면 서로밖에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캐릭터 본인들과 시청자에게 각인시키면서 일종의 퀴어무비성 느낌을 살려내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딘 윈체스터와 샘 윈체스터, 이 두 윈체스터 형제는 성격도 판이하게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심지어는 떨어져 있던 시간이 오래되어서 가치관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격태격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를 믿어가며 의지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가는 모습을 충실하게 그려내면서 좀 더 많은 매력을 반산합니다.
드라마의 특성을 살려서 그런것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심도있게 묘사하는 부분이 이 드라마의 재미중 하나죠.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들쭉날쭉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진 이야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드라마다 보니 중간중간 쉬기위해서 개그적인 느낌이 나는 그런 에피소드도 있어서 캐릭터들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긴하지만 말이죠.

아쉬운 점이라면. 시즌 2로 넘어가면서 그 매력이 악귀를 물리치는 부분보다는 두 형재의 우애에 초점이 더 맞춰져버립니다.
동생인 샘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샘을 기준으로 악마와 사냥꾼들의 전쟁이 벌어지는 것 자체의 스케일은 좋은데 퇴마물 특유의 느낌이 사라지고 점점 퀴어무비의 느낌이 더 짙어졌단게 문제랄까요. 그것이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치 <프리즌 브레이크>때처럼 시즌2로 넘어가면서 억지로 이야기를 짜맞춘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이만큼 이야기를 꽉꽉 채워넣어 균형이 잡혀있는 이야기의 드라마는 흔치않으니 퇴마물을 좋아하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ps. 퀴어무비 퀴어무비 하기는 했는데..........정말 은은한 형제애 구도는 그 느낌이 꽤 짙더군요. 흠흠.
그래서 더 좋은거지만 말입니다. [뭣?]





형제중 형인 딘 윈체스터.


기럭지는 짧지만 결코 형제애는 적지 않다.;ㅁ;!


저 손 봐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훈훈하다.



by 아마란스 | 2007/11/24 09:45 | 보자! TV도 보자!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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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음유천양 at 2007/11/24 10:13
오빠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ㅁ// 수학수업 가기전에 들리길 잘 한듯ㅋㅋ
Commented by 아마란스 at 2007/11/24 10:58
음유천양님 // 이 추운 가을(?)날 훈훈하게 마음을 달래줍니다. 항가항가
Commented by akachan at 2007/11/24 13:27
시즌3로 가면서 좀더 시즌 1의 느낌으로 복귀하기도 했죠. 하지만 시즌3로 가면서 과거 엑스파일 후기처럼 지나치게 스케일을 키워서 내용 자체가 좀 유치해지는 단점도 있고요.
역시 가장 좋았던 건 시즌 1 막판 ~ 시즌 2 초반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아버지의 카리스마가 강렬하게 발휘되었으니까요.
Commented by Niche at 2007/11/24 21:39
아 훈훈하다...체크체크.
Commented by 아마란스 at 2007/11/26 11:13
akachan님 // 1화에 조사나온 FBI를 보고선 멀더 스컬리 운운한거 보면 네사람이 만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 시즌3은 과연 어떨지...얼른 XTM이 해주길 바랍니다. 최근 1시즌 다시 해주는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시즌2를 해줄것도 같은데.
Niche누님 // 아버지도 훈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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