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닛 테러 - 미치는 좀비 코미디 (...).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만났다.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두편의 영화.


<그리고 그 미칠듯한 개그 퍼레이드>



체리 달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스트리퍼. 어느날 다리가 절단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동시에 어느 한 군인들에 의해서 온 마을은 좀비집단이 되어버리고 체리달링의 남자친구 엘레이는 그녀를 구하기위해 병원으로 달려간다.
화려한 무술실력으로 좀비들을 죽이면서 체리달링을 구한 엘레이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아서 이 마을을 탈출하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악동으로 분류되는 감독인 류승완과 헐리웃 최고의 악동이라 불리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에겐 공통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유명한걸로 고르자면 액션을 사랑한다는 점이고 어딘지 모르게 과거스러운 느낌의 옛것을 추구하는 느낌입니다.
<그라인드 하우스>란 이름의 프로젝트 영화는 두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플레닛 테러>와 최근 개봉한 <데스 프루프>.
이 두편의 영화는 철처하게 과거 쌈마이 B급 영화를 표방하면서 각자가 멋들어진 완성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 <플레닛 테러>는 말 그대로 가까운 미래에 좀비들로 변한 사람들에게 공격받는다는 전형적인 80년대 스플레터 호러 무비의 전형을 그대로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죽을 사람은 눈에 보이고 살 사람도 눈에 보이며 뻔한 구도와 뻔한 내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내용은 볼게 없다는 거죠.
대신 이 영화는 다른데에 주목합니다. 말그대로 썰고 죽이고 터트리고 박살내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습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이 좀비가 와글와글 등장하고 그런 좀비들을 학살하며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영화의 시도는 화면 가득 물들어진 피들과 살점들. 그리고 수많은 폭발신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 영화의 시도는 매니아층에게 딱 들어맞아서 그야말로 황당무계했던 80년대의 영화를 그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분명 단순히 일직선 시놉시스와 단순무식한 캐릭터들로만으로도 재미는 있겠지만 그렇게되면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아니죠.
로베르토 로드리게즈는 거기에다가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을 살려냅니다.
포스터에도 있듯이 다리가 잘린 스트리퍼, 체리 달링은 M4A1 자동소총을 다리에 달아서 화려한 몸놀림으로 좀비들을 학살하며.
엘레이라는 이름의 남자 주인공은 마치 홍콩무협액션에나 나올법한 화려한 몸짓으로 좀비를 죽입니다.
그리고 자잘한 개그적 소스들까지. (트렁크에서 그게 나올줄은!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그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그걸 사용할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했고 미치도록 웃었습니다.)
왜 그가 악동이라 불리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평점 : ★★★★★★★★★★ (열개만점 열개)
막되먹은 시나리오와 막만든 연출력.
황당한 장면들과 미치도록 웃긴 개그신.
그와 더불어서 지독하게도 잔인한 고어신까지.
<황혼에서 새벽까지> 1편과 더불어서 로베르토 로드리게즈란 바로 이것이다! 라고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인듯.


ps. 사실 <스파이 키드 시리즈>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이후로 별로 탐탁찮았던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였는데...
<씬시티>로 대박을 터트리더니 이것도 상당한 대박수준의 영상이더군요. 으아아아 ;ㅁ;

by 아마란스 | 2007/10/05 11:23 | 영화보다가 죽자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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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좌충우돌! 블로그! 영.. at 2008/03/05 18:21 #

제목 : &lt;플래닛 테러&gt; : 블로그 프리미어 시사..
국내 최초의 '블로거만을 위한 프리미어 시시회'는 계속됩니다.많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lt;아임 낫 데어&gt;의 상영이 취소 되었습니다만, 아직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지 못한 "로베트로 로드리게즈"감독의 &lt;플래닛 테러&gt;를 블로거분들에게 선 뵐 수 있어 감개 무량입니다. 특히 &lt;아임 낫 데어&gt;를 상영하려 했을때의 의미 그대로 미개봉작을 상영함으로써 "블로거 프리미어 시사회(메인)"의 의미를 지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라......more

Commented by ZOON at 2007/10/05 14:41 #
으으음.... 너무 피튀기는건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7/10/05 21:04 #
국내 개봉이 기다려집니다 >.<
Commented by 아마란스 at 2007/10/07 15:51 #
ZOON님 // 어차피 인간인 이상 다 튀기게 되어있는 거랍니다. 뭣?
삼별초님 // ...아마 안할것 같지만...새벽의 저주도 했는데...
Commented by 복타르 at 2007/10/08 08:47 # x
저에겐 로켓점프.....가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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